사랑하는 선교 동역자님께,
주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주의 일이 크건 작건 어디나 나름대로 난관과 도전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런 중에도 큰 탈없이 아프리카 8개국의 EAPTC 선교사역들은 아름답게 성장해가고 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중에서도 이번 선교편지에서는 여러분과 새로운 몇가지 변화된 상황들에 대하여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아프리카의 신생국가 남부 수단과 수단 선교
지난 7월 9일자로 드디어 남부 수단은 북부 수단으로부터 공식적으로 독립을 하였고 바야흐로 아프리카의 54째 국가로 승인이 되었습니다. 독립을 앞두고 5월 20일을 기점으로 북부 수단과 남부 수단 사이에 대립하여 위치한 황금 유전 Abeyi 지역을 놓고 열혈사태가 있었지만, 얼마 있지 않아 투입된 U.N.군의 중개로 인해 현재 서로간에 비무장 상태로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북부 수단에 속해있는 Nuba 산악 지역에서는 여전히 Omar Al-Bashir 대통령을 따르는 의용군들이 조장하는 대량 학살과 약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삽심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Darfur 학살의 역사가 이제는 Nuba 지역에서 되풀이되어지고 있습니다.
EAPTC 선교회는 현
재 남부 수단에 케냐인 선교사인 Edward Kamau 목사님을 지난 2004년에 파송한 이래 지금까지 교회 개척, 사역자훈련원 사역, 제자 훈련, 라디오 방송 설교 등의 역동적인 수단 선교를 수도 Juba를 중심으로 주도해가고 있습니다. EAPTC 수단 선교회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신실하게 주님을 섬기는 수단의 동역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말라위 선교
말라위 사역
자훈련원의 담장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담장 공사를 위해 $4,700 특별헌금을 모금해 보내주신 저의 모교인 오랄 로버트 대학교 학생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10월까지 완공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안전공사를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말라위의 Mchinji 교회는 대중전도집회를 통해 예수님을 영접한 이들과 함께 또 하나의 지교회를 Mponda 지역에 얼마전 개척하였습니다. 주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모잠비크 선교
인구 2천1백
만, 수도는 Maputo인 남동부 아프리카의 나라인 모잠비크는 포르투갈어를 공용어로 쓰는 아프리카의 5개 국가 중 하나에 해당합니다. 금년 1월초 EAPTC 말라위 선교회가 국경을 넘어 Bene 지역에 개척한 모잠비크의 첫 교회는 이미 100여명의 성도로 성장하였습니다. 이렇듯 타문화권 제자훈련의 번식의 원리에 힘입어 15년전 케냐에서 시작한 EAPTC 선교는 지금까지 아프리카 8개 나라로 확장되어 왔습니다. 이렇듯 자전, 자치, 자립해가는 아프리카 선교로 인해 마음으로부터 감사하게 됩니다. 이것이 우리들의 선교 초창기부터의 비전이고 바램이었던 것을 기억하며 주님께 한없는 찬양을 드립니다.
Bene 지역사회의 추장(Chief)이 교회 건축 부지를 헌납하여 필요한 토지 양도 절차를 걸친후에 성도들은 자체적으로 건축을 위한 벽돌을 굽기 시작했습니다. 속히 모잠비크 선교회의 등록이 이루어져서 모잠비크 선교가 더욱 활성화되어질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그외 행사 및 기도 제목들
1. EAPTC 목회자/선교사들, 교회들, 학교들 및 그외 산하 기관들을 위해 (현지인 리더쉽 중심의 팀웍과 성장을 위해)
2. 진규, 현규가 건강하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성장하도록
3. 동정: 8/25-8/29 탄자니아 Moshi 교회지도자 및 교사 세미나 (이석로/송재은 선교사, Nicholas Alalia 목사, Olivia Jayo 선생 인도)
4. 지교회들의 건축 보조금 모금을 위해 (교회들이 자체내에서 건축헌금을 모금하면 Matching Fund로 건축의 절반을 보조해오고 있습니다.)
5. Nairobi 모델 유치원 건축헌금 모금을 위해
매 분기 선교편지를 쓸때마다, 바쁘게 살며 사역할때는 미처 몰랐던 성령님의 발자취들을 종종 발견하게 됩니다. 여러분과 저의 헌신을 통하여 지난 분기도 아프리카 땅에서 신실하게 일해오신 주님의 역사들을 보면서 감사하게 됩니다. 언제고 때가 되어 여러분이 이곳을 방문하게 되시면 이러한 열매들을 더욱 자세히 그리고 실감나게 목격하실 수 있겠지만, 적어도 그때까지는 여러분의 기도와 헌신이 지금 이시간에 이곳 아프리카 땅에서 수많은 영혼들이 주님을 만나고 몸된 교회가 세워지는데에 거름이 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힘든 삶 속에서 기쁨과 보람을 누리시기를 기도합니다.
이제 46개라는 아프리카의 국가들이 남아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끊임없는 기도와 동참이 필요합니다. 모든 후원자들과 그분들의 기도 그리고 정성을 다한 선교헌금들이 이루어가는 아프리카 선교사역임을 지난 15년간 체험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만간 집이 foreclosure할 위기에 놓여있는 성도님이나 사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이 선교를 위해 후원을 해주시는 분들을 보면 때로는 눈물이 납니다. 몇 번을 사양해도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뿌리는 당신들의 씨앗이라며 선교헌금을 하시는 분들은 우리를 선교의 초심으로 돌아가 이전보다 더 큰 겸손과 헌신으로 무장케 합니다. 여러분과 저희가 아프리카 땅을 위해 뿌리는 헌신의 노고는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이 이를 약속해주고 계시니까요.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시편 126:6)
주 안에서 평안을 기도합니다.
2011년 7월 26일
여러분과 함께 아프리카를 품는,
이석로, 송재은, 진규, 현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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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교사: 이석로, 송재은 * 파송: 시애틀 한사랑 교회 Tel. 1-253-642-7004 * 소속: EAPTC 선교회 / 미국 Tel. 703-981-0415 / 한국 Tel. 010-8858-2912 (한미은행 325-62903-266) / 케냐 Tel. 254-20-273-0940
추신: 항아리 (선교사 아내 이야기)
뉴스를 보면 미국과 한국은 덥고 비도 많다고 하는데, 요즘 나이로비는 추운 계절입니다. 처음에 케냐에 와서 여기도 겨울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비웃었던 저도, 요즘은 옷을 겹겹이 껴입고, 잘 때는 발이 시리다고 양말까지 챙겨 신고 있답니다. 7-8월이면 외국에서 오는 관광객도 단기 선교팀들도 많이 이곳을 방문하는데, 현지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과 이렇게 잠깐 다녀가는 사람들을 구분하는 방법중의 하나가 옷차림이랍니다. 짧은 팔, 짧은 바지의 여름 옷을 입고 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은 대부분 방문자들이고, 잔뜩 두꺼운 옷으로 무장을 하고 다니는 사람들은 이곳에 사는 저희 같은 사람들이지요. 이제는 미국에서 살았던 시간보다도 아프리카에서 살았던 시간이 더 길고, 진규와 현규가 케냐를 자기 고향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선교지에서 이 땅의 사람들과 하나가 되어 케냐화되어 살아가고 있음에 감사하게 됩니다.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면, 그 때 당시에는 알지 못했지만 우리의 삶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저희 부부가 뭐 그다지 선교헌금 모금을 잘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물질적으로 힘든 시간도 많이 보냈지만, 돌아보면 그래도 안 한 것도 못 한 것도 없구요. 오히려 생활적인 면에서는 많은 부분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베풀고 보낸 것을 보면, 열왕기하에 기록된 두 아들을 거느린 과부의 기름병에서 끊이지 않고 나오던 기름과 같은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가운데 늘 함께 하셨음을 고백합니다. 또한 번듯이 큰 건물을 세우고 간판을 걸 만한 일들은 아닐지 몰라도, 주어진 환경과 여건에 감사하고 최선을 다하며 사람을 세우려고 애쓰던 저희들에게 하나님은 저희들보다 더 아름답게 헌신하고 섬기는 현지인 지도자들과 선교사들을 일으키셔서 그들을 통해 정말 놀라운 일들을 계속 이루어가고 계심을 봅니다.
이렇게 적당히 이들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감이 편안하여지는 이 때에, 저희 부부는 또 다른 갈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경험과 헌신이 조금씩 습관이 되어가고, 처음 가졌던 선교를 향한, 영혼을 향한 열정과 눈물이 식어져 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좀 더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한, 주님 나라에 좀 더 효과적으로 쓰임받는 그릇이 되고 싶다고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는 남편에게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주시고 그 길을 인도해 주고 계십니다. 지금까지의 선교지에서의 경험과 또 부족하다고 느끼던 부분들을 채워서 후배 선교사들을 양성하고 좀 더 효과적인 선교를 위해 도움이 될 공부를 하겠다고 어렵게 결심한 남편은 (솔직히 제가 보기엔 그다지 학구적인 사람이 아님에도) 요즘 일하며 공부하며 애쓰고 있답니다. 잠을 줄여가며 책을 읽고 리서치를 하면서 새로운 사실들을 찾아내고 감격하는 그를 보면서 ‘이건 정말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지!’ 생각하게 됩니다. 어찌보면 타성에 젖어 지금까지 하던대로 그렇게 흘러갈 수 있는 우리의 사역과 삶이, 이를 계기로 새로운 도전과 감격으로 채워지고 더 큰 비전을 품게 됨에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몇 년간은 공부하느라고 애쓸 남편도 힘들겠지만, 그에 필요한 재정을 위해 열심히 하나님께 기도하며 남편이 신경쓰지 않게 생활의 작은 부분들을 책임져야 할 저의 삶도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변화와 도전이 감사함은 저희들을 통하여 더 큰 일을 계획하시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기대가 있기 때문이겠지요.
항아리 독자들께 기도 부탁 드립니다. 요즘은 박사가 넘쳐나고 머리만 가득찬 지식인들이 넘쳐서 말만 많은 그러나 행함은 오히려 없는 시대가 된것 같습니다. 이러한 풍토 속에서 남편이 하는 공부가 종이 한장 뿐일 학위를 향한 명예를 위함이 아닌, 참으로 하나님 나라 확장에 귀하게 쓰임받는, 사람을 살리는 공부가 되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이를 위해 필요한 지혜와 건강과 물질을 채워주시기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세요. 남편은 선교소식의 기도제목에 이런 것들을 나누기를 꺼려하지만, ‘항아리’는 제 마음을 솔직히 나누는 곳이기에 여러분들께 손을 내밀어 봅니다. 주 안에서 강건하시고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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